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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소비는 없다(최원형/자연과 생태) - 독서모임 발제문
 
과학관과문화   기사입력  2023/04/25 [19:22]

 서**(경문고 따뜻한 독서모임 회원)

 

 미래세대가 살아가야할 공간인 지구의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인 우리에게 소비방식, 삶의 통찰이 필요한 시기인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는 있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하지 못하는 것, 또는 의외로 잘 몰라서 하고 있는 많은 실수들을 깨닫고 고칠 수 있다면 지구의 0.1초 라도 연장시키는 방법이 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환경의 생태계서비스: 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여러 가지 서비스가 이것이 수용성을 넘어서 임계점을 넘어서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1992년대에 나왔던 더 늦기전에라는 노래를 기억하시나요?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여 준비해갑니다. ^^)

 

 4가지의 소비 형태가 분리되어 짤막한 단락모음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상품, 에너지, 마음, 자연의 소비 중 각 한 단락씩을 선택해서 발표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1 ) 상품소비 - 겨울 폭우에 찍힌 디지털 스마트 탄소발자국

 (47p)학술지 클리너프로덕션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비롯해서 PC, 노트북 같은 디지털기기가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로 통화를 하거나 데이터를 이용만해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스마트폰을 열고 검색을 하든 메시지를 보내든 하려면 와이파이나 LTE 네트워크가 연결되어야 하는데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데이터 센터의 서버가 작동할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데이터 센터는 24시간 작동하면서 엄청난 열을 발생시킵니다. 데이터 센터가 제 기능을 유지하려면 IT장치를 지속적으로 식혀줘야 하며 이때 들어가는 에너지가 전체 소비되는 에너지의 40퍼센트정도입니다. 디지털영역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디지털 탄소발자국이라고 부릅니다. 운송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넷플릭스 30분 시청 = 자동차 6.3KM 주행)

(참고) 인간의 경제활동에 소비되는 모든 자원을 하나의 평가단위인 토지 소비면적으로 환산하는 방식을 생태발자국, 물로 환산한 것을 물발자국, 온실가스로 환산한 것을 탄소발자국이라고 합니다.

 

2) 에너지소비 - 미세먼지 남 의 탓 아닌 내 탓

 

3) 마음소비 - 몇 가지 물건을 소유해야 행복할까

 (197p) 우린 전부 가진 세대예요 먹고 싶을 때 먹고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 그런데 왜 우리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을까? ~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질수록 우리는 내면의 균형을 잃기 쉽습니다. 물질의 가치가 삶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이 돼버린 사회는 점점 물질적인 욕망을 추구하도록 부채질합니다.상대방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외양에 치중하도록 만들고 불안감을 추동합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소유하도록, 아니 소비하도록 부추깁니다.

 

4) 자연소비 - 투명한 비극 (245p)

풍경을 보며 살 권리를 침해받지 않기 위해서, 이 땅에서 하루에 2만 마리, 일년이면 적어도 800만 마리 새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사람은 장애물이 보이면 비켜가거나 돌아가지만 새나 동물들은 원래의 습성대로 가던 길을 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류충돌이나 로드킬이 일어나게 됩니다. (249p)유리창 충돌사고는 사람편리만 생각해서 벌어지는 비극입니다. 너른 시야 확보, 빌딩의 미관은 고려했으나 함께 살아가는 생물의 생존권은 고려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개인적 사견)

 예전부터 아파트나 주택에 사는 사람들에게 베란다에서 세탁기를 돌리지 말라고 하는 이유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우리나라의 배수관은 우수관과 오수관으로 분리되어있습니다빗물이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가도록 한 우수관, 빗물은 모여서 특별한 처리시설 없이 한강으로 흘러 내려가게 됩니다. 화장실이나 세탁실 등에서 사용한 물은 별도배관인 오수관으로 흘러들어가 각 아파트마다 1차 처리를 거치거나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어 처리됩니다. 도시의 평균 강우량, 인구수를 바탕으로 도시를 설계하거나 주택을 설계하는 이들은 기본 기반시설을 설계하게 된다.

 베란다에 세탁기를 사용하면, 그 세제 물은 빗물관을 통해 처리없이 무단 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세탁기를 판매, 설치하는 사람이나 집을 설계하고 분양하는 사람이나 인식하지 못하고, 별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현실이 속 상할 뿐입니다.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것은 우리가 실제로 참여하여 할 수 있는 것의 예시가 좀 많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거하게 이런것 한다. 이런 것이 아니라 사소히 하는 작은 일들을 실천하는 것을 하면서 작은 보람을 느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임부터는 모두 텀블러 필수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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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4/25 [19:22]   ⓒ 과학관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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