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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참 많이 가는 도토리
도토리 사용설명서를 읽고
 
전수현(초5)   기사입력  2015/11/05 [17:05]

손이 참 많이 가는 도토리

 

‘도토리 사용 설명서’를 읽고

전수현

 

‘도토리 사용 설명서’의 표지를 보았을 때 사용 설명서라는 말이 재밌었다. 그래서 무슨 책인지 궁금했다. 궁금증을 안고 읽었다.

도토리 사용 설명서는 장애인 유진이의 이야기이다. 유진이는 장애인학교인 자람학교에 다닌다. 유진이가 2학년이 된 후의 산전고전을 겪은 이야기다. 2학년 때 고진경 남자 선생님을 만난 후 놀기도 하고 공부, 치료도 했다. 치료받을 때 햄버거놀이를 한다.

끝나고 누워 있는데 도토리처럼 데굴데굴 굴러다녀서 별명이 도토리가 됐다. 어느 날에 도토리가 버스에서 오줌이 마려웠다. 하지만 도우미형이 오줌이 급했다는 표시를 이해를 못했다.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하필이면 그때 전에 도토리가 핸드폰에 침을 많이 흘려서 오락가락했는데 결국 고장 났다. 엄마가 스마트폰을 새로 샀다. 사용법이 어려워 사용설명서를 봤다. 그때 스마트폰 사용설명서를 보고 유진이가 나 사용설명서를 생각했다. 그래서 도토리 사용설명서를 만든다. 도토리도 많이 똑똑한 것 같다. 나는 그런 생각을 못했을 거다. 선생님이 비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캠프를 추천한다. 캠프에 가서 도토리 사용설명서를 많이 사용한다. 캠프에 가서 사람들도 많이 친해진다. 하지만 신나게 놀다 배가 아파 병원에 갔다. 알고 보니 이틀 동안 똥을 안 눴다. 변비에 걸려서 아픈 것이었다. 이 일로 도토리 사용 설명서에 하루에 한번은 똥을 싸야 한다는 규칙이 생겼다. 유진이는 자신이 엄청 특별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은 하고 싶은 말도 없고, 생각도 깊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그게 아니었다. 장애인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비장애인보다 더 똑똑할 수도 있다. 또 생각이 깊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내가 장애인에게 대했던 걸 생각했다. 부끄럽고 미안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당한다고 생각하니 많이 불쌍하다. 책에는 다 같이 비장애인들과 장애인이 잘 어울린다. 현실은 다르다. 장애인을 따돌리고 어울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난 이 현실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이 현실을 우리가 바꿔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은 우리와 다르다’는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다음 세대부터 달라지겠지’, ‘다른 사람들이 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이 틀렸다는 것이다. 내가 먼저 바뀐 행동을 하고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아도 바뀌긴 힘들다. 하지만 내가 먼저 도우면 미뤄지지 않고 해결될 것이다. 우리 학교엔 사랑반이 있다. 장애인 친구들이 공부하는 학급이다. 지금까지 나는 ‘그 친구들과 같이 놀아야지’하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 친구들과 같이 놀아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배려하면 그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 수도 있을 것이다. 운동장에서 만나면 “함께 축구할래?” 용기를 내 볼거다. 나 먼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 우리에게 편견이 없어지면 장에인들은 더 다양한 직업도 가질 수 있다.

또 장애인들이 보다 더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변하는 중이다. 현재 진행형이다. 미래에는 같이 화합하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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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05 [17:05]   ⓒ 과학관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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