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순간의 기억을 영원으로 남긴다. 초음속 비행기 SR-71의 굉음이 들려온다. 아폴로 프로젝트의 새턴 로켓 진동도 느껴진다. 우주에서 푸른 지구를 숨막히게 바라본다. 우리는 위대한 순간을 함께 호흡할 수 있다. 사진은 그 세계를 보여주는 창이다. 과학 포스터는 더 넓은 세계를 함께 하고자 한다. 그것이 과학 포스터의 존재 이유다. 지난 11월 7일, 8일, 인천시청역에서 과학 포스터 전시를 하였다. 지하철역에서 열린 과문연 주최 과학문화 융합 탐구마당이었다. 과학에 관심 없는 사람이어도 스치는 눈길에 항공기와 우주선이 들어온다. 시민들은 궁금한 마음에 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살펴보기도 했다. 어린 학생들은 커다랗게 확대된 비행기 사진이 신기한지 만져보고 싶어 했다. 달에 도착한 우주인의 사진은 버즈 올드린이다. 닐 암스트롱의 풀 샷은 없다. 올드린의 헬멧에 비친 모습이 전부다. 그 사실이 새롭다며 어른들은 마냥 고개를 끄덕이셨다. 과학 포스터가 인천시청역에서 문화적 힘을 발휘했다. 그 순간들이 계속적으로 이어졌다. 시민들의 질문은 호기심에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과학 문화 대중화를 꿈꿔 본다. <끝> 기사 작성 최미정 ▲ 자원봉사자 (사당중 3학년 신종민, 이택우) 전시회 준비, 진행, 마무리까지 함께 했다. © 최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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