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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AXA 및 과학관 탐방 소감문 - 특별한 여행
 
과학관과 문화   기사입력  2019/02/11 [14:11]

이*은(초6)

떠나기 전

 

아침 일찍 일어나 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마음속으로 앞으로 있을 일을 상상해 보며 공항으로 갔습니다. ‘말도 안 통하는데 길이라도 잃어버리면 어쩌지?’, ‘친구가 없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낯선 친구들에게 말이라도 붙일 수 있으면 다행이지와 같은 걱정이 온 머리를 뒤덮었지만 공항에 도착하니 모든 걱정과 근심은 곧 도쿄행 비행기를 탄다는 설렘으로 바뀌더니 일본에서 어떤 일들이 있을지 기대되었습니다.

 

1일 차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국립과학기술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권기균 교수님은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저희가 하나고르기를 할 때 천재의 탐구심을 갖도록 하나고르기를 할 때 주제를 정하는데 30, 그 주제를 탐구할 때 22분인 이유를 먼저 알려 주셨습니다. 교수님은 국립과학 기술원에서도 2층부터 5층까지 전시된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교수님 설명을 다 듣고 나서 하나고르기 주제를 선택하여 탐구를 시작하는데 이날 처음으로 하나고르기를 해 보는 터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감이 하나도 잡히지 않아 막막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오빠가 하는 걸 좀 잘 봐 둘 걸이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래도 여차저차해서 약을 먹는 올바른 방법에 대한 첫 번째 하나고르기 탐구를 마쳤습니다. 결과물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탐구를 하면서 그동안 제가 몰랐던 것이나 알고 있던 방법 중에 몇 가지를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처음 약을 만들 때 계산한 만큼 약효가 나게 하려면 우선 약은 미지근한 물과만 먹어야 합니다. 차갑거나 따뜻한 물이나 음료와 함께 먹으면 약이 제때 녹지 않아 기대한 약효를 낼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때를 놓친 약이 있다면 다음 약부터 올바른 시간에 맞춰 먹어야 합니다. 놓친 약과 본 시간에 먹어야 하는 약을 먹게 된다면 약효가 필요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을 먹으러 이동할 때 권기균 교수님께서 하나고르기 노트 사용법에 대하여 알려주셔서 처음 하나고르기를 하였을 때 아쉬웠었던 점을 다음 하나고르기를 할 때 고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일 차

엄청난 크기의 플라스틱으로 만든 흰 긴 수염고래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국립과학박물관에서 일본을 바꾼 1000가지 기술들 특별전지구관을 보았습니다. 일본을 바꾼 1000가지 기술들 특별전에서는 과학과 기술로 세상이 바뀐다’, ‘과학을 바꾸다’, ‘생활을 바꾸는 기술들8가지 그룹으로 전시물이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각각의 전시물 마다 교수님께서 자세히 설명 해 주셨는데 모든 설명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도대체 이 박물관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만큼 크고 넓어서 갈수록 힘이 들었지만 이 길고 긴 박물관을 통하여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근대화에 대해 자세히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 했었는데 메이지 유신 시대 때부터 근대화가 시작되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입버릇처럼 대단하다라고만 했던 전기와 전등의 발명이 근대화 중에서 사람들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으로 지구관에서는 지구의 변화와 인간을 비롯해 지구상의 생명체의 진화과정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동물들이 털로 자신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하여 보호색을 띄는 것과 비슷한 이유로 가시가 있는 동물들은 털의 모양이 바뀌어 진화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포유류의 공통 특징 3가지가 머릿속에는 망치 뼈(추골), 모루 뼈(침골), 등자 뼈(등골)이 있다’, ‘털이 있다’, ‘엄마의 젖을 먹는다라는 걸 알았습니다. 포유류의 특징 중 한 가지 인 털에 대하여 하나고르기를 하려고 하였지만 그러기에는 설명이 부족하여 지역별 동물에 생김새에 대하여 하나고르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국립과학박물관에서의 하나고르기를 마치고 내진설계를 잘 해 놨다는 우에노 국립 서양 미술관에 갔습니다. 여러 미술작품들 중에 로댕이 세상을 떠나 미완성 작품이라는 이유로 웅장한 지옥의 문과 시민들 표정이 일그러져 힘들어 보였던 칼레의 시민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3일 차

일본 항공 우주센터에서는 일본인 선생님의 설명을 가이드 선생님께서 통역해 주셨습니다. 우주식량을 바꾸어 우주에서 간단히 조리하여 먹을 수 있고, 우주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량을 보내줄 수 있도록 우주식량을 개발 중 이라는 것이 가장 놀라웠습니다. 스페이스 돔에서는 권기균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고르기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번엔 일본 인공위성의 역사에 대하여 하나고르기를 하였는데 가이드 선생님과 교수님의 도움으로 인공위성들을 관찰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들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나고르기를 끝내고 동경으로 이동하여 디즈니랜드에 갔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3시간뿐이라 아쉽긴 하였지만 더욱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아 두 팀으로 나누어 서로가 원하는 만큼 잘 놀고 기념품도 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4일 차

일본 과학 미래관에서 일본 최초의 휴머노이드인 아시모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아시모의 기능을 설명해 주는 말이 일본어라 잘 알아듣지는 못 하였지만, 아시모의 행동을 보고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엔 아시모라 하면 그냥 대단한 로봇 이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사람의 행동과 정말 유사하게 행동하는 것이 더욱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이번 탐방의 마지막 하나고르기의 주제는 휴머노이드, 안드로이드, 사이보그의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정하였습니다. 기본지식도 충분하지 않고, 관련기사나 책을 읽은 적도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만큼 평소에 관심이 있어서 정한 것 은 아니지만 지난번 교수님께서 안드로이드와 사이보그, 휴머노이드의 정확한 정의를 알아오는 것을 숙제로 내 주셨을 때 알아보았던 것 보다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하나고르기 주제로 정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시모 공연이 더 흥미롭게 느껴졌고,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아시모의 공연이 끝나고, 도요타 자동차 쇼룸에 갔습니다. 그곳 에서는 다른 학생들이 기념품을 사기 위해 쇼핑몰에 들르는 바람에 가이드 선생님과 교수님과만 다니게 되어 조금 쑥스러웠지만 덕분에 4D영화도 보고, 여러 가지 모양과 여러 년도로 나누어진 많은 자동차들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어 좋았었습니다.

 

돌아온 후

이렇게 34일간에 일본 JAXA 및 과학관 탐방이 끝났습니다. 탐방 중 과학관 내에서 듣는 설명도 재미있고, 유익하였지만, 여러 가지 스토리가 담긴 이동하는 버스 안 에서에 교수님과 가이드 선생님의 설명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1차 탐방 때 다빈치아카데미 친구들과 함께 못한 점은 아쉽지만 앞으로 박물관과 과학관을 탐방할 때 도움이 될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던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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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11 [14:11]   ⓒ 과학관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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