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9일 토요일 (사)과학관과문화가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대회를 치뤘다. 서울 - 제주 464km를 단숨에 0km로 좁히는 대회였다. 바로 제5회 온라인 하나고르기 탐구발표대회이다. 온라인 Zoom 회의실을 이용한 이번 대회에는 참가 학생, 가족, 심사위원, 방청객, 스텝 등 총 60여명이 전국에서 참여했다. 심사위원은 전승준 명예교수(고려대/화학과, 심사위원장), 한동수 교수(카이스트/전산학과), 정옥경 박사(교육학)가 참석했다.
본선에는 초등학생 15명과 중학생 3명이 참가해 하나고르기 한 주제를 발표했다. 하나고르기는 (사)과학관과문화가 개발한 과학관, 박물관 전시물 탐구 프로그램이다. 최우수상은 이시영 학생(초6)의 “플라즈마”, 우수상은 윤승재 학생(중2)의 “우리 삶의 터전, 우주와 지구”, 이승백 학생(초5)의 “신비로운 딱총새우”, 장려상은 현준호 학생(초5)의 “불가사리가 불가사의?”, 박지우 학생(초4)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비밀”, 이정환 학생(초2)의 “정환이의 상상극장”이 수상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나용수 교수가 “핵융합고르기 – 지구에 만든 태양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나용수 교수는 핵융합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었다. 학생들의 호기심, 상상력을 자극하며 흠뻑 빠져들게 하는 몰입 강연이었다.
심사위원장 전승준 교수는 “관찰을 통해 질문이 생긴다. 질문 중에서 답을 찾지 못하는 질문은 여러분이 생각을 하게 한다. 항상 질문을 가져야 한다.“, 한동수 교수는 ”참가 학생들이 노벨상을 받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정옥경 박사는 ”하나고르기가 진로 선택에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상하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 노벨상을 꿈꾸거나 지구에 태양 만들기를 꿈꾸거나 이 모든 것은 이루어질 수 있다. 하나고르기 탐구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을 즐겁게 느끼고 끊임없이 질문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사)과학관과문화는 과학기술진흥기금(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복권기금(기획재정부)의 재원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후원을 받아 “하나고르기와 함께하는 온라인 방콕하나콕 과학관 탐방” 과제를 수행 중이다. <끝> 기사작성 최미정, 사진 이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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