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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명] '달에는 생명체 없다'는 사실 밝혀 - <소년조선일보 2015.04.27. 게재>
달 착륙 성공한 아폴로 11호
 
과학관과 문화   기사입력  2015/06/23 [02:30]

―달 착륙 성공한 아폴로 11호


	―달 착륙 성공한 아폴로 11호
1969년 7월 1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에서 아폴로 11호가 발사됐어요.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선 이름은 '이글(Eagle)'이었어요. 비행에 나선 우주인은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 세 사람이었죠.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달에 착륙해 자료를 채취하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닐 암스트롱의 달 탐험

아폴로 11호는 발사 12분 만에 지구 궤도에 진입해 지구를 한 바퀴 반 돌고 달로 향했어요. 발사 4일 만인 7월 20일 달 궤도에 진입했죠. 달 궤도에서는 사령선과 달착륙선을 분리했고, 달착륙선 이글은 하강 엔진을 가동시켜 달에 착륙했어요.착륙하기 전 우주비행사들에겐 위기의 순간이 있었어요. 컴퓨터에 과부하가 걸려 4분 동안 비상 경고음이 울린 거예요. 하지만 우주비행사들은 착륙을 강행했죠. 티는 안 냈지만, 암스트롱은 이때 무척 조마조마했어요. 보통 어른의 심장박동수가 1분에 70~80인데 하강 엔진을 점화했을 때 그의 심장박동수는 110이었어요. 마지막 순간에는 156이었죠. 암스트롱은 올드린이 풀어주는 줄을 잡고 뒤로 더듬으며 사다리를 타고 내려갔어요. 사다리 제일 하단에 이르자 암스트롱은 이렇게 말했어요. "달 표면은 미세한 가루로 덮여 있다. 아주 고운 가루다. 이제 달착륙선에서 내려서겠다." 그리고 달 표면에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때 암스트롱은 이런 말도 했어요. "이것은 한 인간의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에 미국 국기를 꽂고 기념비를 설치했어요. 약 22㎏의 모래와 달 암석을 채취하고 지진계와 반사거울도 설치했죠. 이 장면은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됐고, 6000만 명 이상이 이 장면을 지켜봤어요. 달에서의 작업 시간은 2시간 30분, 달에 머문 전체 시간은 21시간 36분이었어요. 두 사람이 달에 머무는 동안 콜린스는 사령선에 남아 110㎞ 상공에서 달 궤도를 돌았답니다. 이후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착륙선의 로켓으로 이륙해서 콜린스의 사령선과 도킹했어요. 도킹은 우주선이 우주 공간에서 다른 비행체에 접근, 결합하는 걸 말해요. 7월 24일 오후 5시 50분, 아폴로 11호는 무사히 태평양 바다에 내렸어요.

◇아폴로 11호가 밝혀낸 달의 비밀

아폴로 11호 덕분에 달에 관한 여러 사실이 밝혀졌어요. '달에는 생명체는 물론이고 생명체를 이루는 유기화합물도 없다. 월면(달의 겉면) 암석은 현무암·사장암·각력암의 세 가지가 있다. 사암·이판암·석회암 같은 암석은 지구에는 있지만, 달에는 없다.' 이 밖에 달 암석의 나이가 32억~46억 년 이라는 것도 알게 됐어요.앞으로도 달 탐사는 계속될 거예요. 다음 단계는 달에 탐사 기지를 건설하는 거예요. 달에서 우주를 관찰하고, 달에 있는 광물들도 개발할 계획이랍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달과 우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겠죠?

종이책 제공·어린이를 위한 세상을 바꾼 과학 이야기(글 권기균·그림 이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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