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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으로 세상을 바꾸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읽고
 
최미정   기사입력  2016/03/04 [15:40]



  호기심은 과학을 발전시킨 원동력이다. 1930년 클라이드 톰보가 발견한 명왕성은 2006년 행성의 지위를 잃게 되었다. 과학자들은 호기심으로 끊임없이 밤하늘을 들여다보며 명왕성 주변에서 왜소 행성들을 발견했다. 그 왜소 행성들을 행성으로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결국 명왕성의 행성 퇴출이 결정되었다. 호기심은 태양계가 아홉개의 행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진리를 바꾸어 놓았다.


  얼마 전 영화 마션을 보았다. 마션은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인이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영화이다. 부제로 우주에서 살아남기(어린이 학습만화로 유명한 책) 프로젝트가 어울리는 영화였다. 실제로 NASA에서 인간을 화성으로 보내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우주....! 인간은 끝없는 호기심으로 우주의 문을 두드렸다. 우주를 육안으로 관찰하고 망원경으로도 조사하며 연구했다. 은하를 찾고, 우주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찾고자 하였다. 태양계 끝으로 우주선을 보냈고 달에 인간을 보냈다. 이 모든 것은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주는 대폭발 후 급속하게 빠른 팽창으로 생성되었고 그 무한함 속에 유한한 우리 태양계가 만들어졌다. 지구가 태어나고 생명이 새롭게 시작되었다. 생명들이 진화하며 인간이 존재하게 되었다. 생명의 뿌리를 파고 들어가다 보면 시아노박테리아가 나온다. 최초로 광합성을 하며 산소를 발생시킨 시아노 박테리아가 진정한 인간의 조상일까? 인간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궁금해 하며 알고 싶어 한다. 그 호기심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인간의 지구에 대한 호기심은 우주에 망원경을 들이대는 것 못지않게 강하다. 지구가 정확히 둥근 공 모양인지 원심력 때문에 적도지역이 부푼 납작한 공 모양인지 궁금해 했다. 정확한 측정을 통해 지구의 크기를 알고자 노력했다. 1735년 프랑스 탐사팀은 지구의 둘레를 측정하기 위해 적도와 가까운 안데스 지역을 10년 동안 헤메기도 했다. 제임스 쿡 선장이 1769년 금성 통과를 관측했고 그 결과 우주에서 지구의 위치가 결정되었다.


  호기심으로 인간은 우주를 보고 지구를 보고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본다. 빛을 보지 못했던 과학적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기도 한다. 이제껏 인정되어 왔던 과학 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원리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어제의 진리가 오늘의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과학의 역사가 증명해준다.  2006년 퇴출되었던 명왕성이 새로운 과학적 발견으로 어느 날 다시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  호기심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Mar. 4th, 2016, 최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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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04 [15:40]   ⓒ 과학관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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