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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의 최종승자
미래의 매인매뉴는 무엇인가
 
신종혁(중2)   기사입력  2016/05/02 [15:37]


                                                                                             사당중학교 신종혁


  저는 미래의 먹거리를 두 가지로 생각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식물입니다. 식물공장은 식물 재배를 위해 인공적으로 환경을 조절하여 식물을 키웁니다. 태양을 LED전구로 대체하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재배합니다. 그리고 흙이 아닌 배양액을 이용한 수경재배를 통해 식물을 기릅니다. 이 식물 공장은 지금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주정거장에서 상추를 키워 먹은 것도 식물공장을 이용한 것입니다. 식물공장의 발달은 쉽게 식물재배를 하고 식물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현재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버티컬 팜이라는 빌딩전체를 식물공장으로 만들어 미래에 늘어나는 인구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약 48층의 건물이라면 약 5만명 분의 먹거리 생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기후나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재배하며 도시에서 생산가능하고 식물에서 생산하는 메탄가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 <버티컬 파밍/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 과학관과 문화


    이러한 대규모 식물공장과 더불어 고부가 가치 식물을 개발할 수 있는 미래농업도 가능합니다. 고부가 가치 식물은 식물의 유전자나 영양소를 넣어 인간에게 더 유용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작은 식물공장을 개인이 소유하면서 자신에게 특별히 더 필요한 영양소나 약을  넣은 개인별 맞춤형 고부가가치 식물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저희 엄마처럼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철분이 많이 포함되도록 조작한 식물을 재배하여 먹는다면 빈혈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인슐린이 포함되도록 조작한 식물을 재배 하면 당뇨병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두 가지 이상의 식물의 유전자를 합쳐 새로운 종의 식물을 만들 수 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배추와 무를 합친 무추가 있습니다. 이 무추는 뿌리인 무를 먹을 수도 있고 위에 있는 배추도 먹을 수 있으므로 무추로 깍두기와 김치를 담근다면 좋을 듯합니다.

  제가 두 번째로 생각한 미래 먹거리는 식용곤충입니다. 곤충은 지금도 많이 먹고 있는 음식입니다. 태국은 연간 7500톤의 곤충식품을 생산합니다. 그리고 미국은 곤충식품에 혐오감이 있지만 마다가스카르 바퀴벌레 꼬치구이는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많이 먹기대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곤충일까요? 그 이유는 곤충이 다른 육류보다 월등히 좋은 식재료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곤충은 돼지나 소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베이컨을 넣은 까르보나라와 곤충인 꽃무지 유충과 귀뚜라미를 넣은 까르보나라를 비교해 보면 식용곤충음식이 약 2.5배 더 많은 단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곤충은 친환경적인 식재료입니다. 왜냐하면 식용곤충은 물발자국이 돼지나 소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데 드는 총 물소비량을 물발자국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마치 탄소발자국처럼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발자국이 적을수록 물 사용을 적게 하므로 물 부족이 예상되는 미래에는 더욱 중요하게 됩니다. 베이컨 까르보나라와 꽃무지 유충 귀뚜라미 까르보나라의 물발자국을 비교해 보면 베이컨 까르보나라는 10037.47리터이고 꽃무지 유충 귀뚜라미 까르보나라는 402.71리터로 약 24.9배 차이가 납니다.

▲ <먹거리들의 물 사용량>     © 과학관과 문화



  또한 식용곤충은 경제적으로 우수한 식재료입니다. 돼지에게 먹이는 사료와 메뚜기에게 먹이는 사료의 양이 같다면 메뚜기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곤충은 생육기간이 짧고 대량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곤충의 생육기간을 단축하고 곤충의 크기를 늘리는 등 더 많은 연구가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좋은 곤충에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곤충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혐오감입니다. 영화 설국열차에서 바퀴벌레 양갱이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 초반에 나온 양갱이 바퀴벌레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것을 양갱의 모양만으로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곤충이 음식 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파우더로 만들어 음식에 넣는다면 혐오감을 줄이고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곤충의 맛은 어떨까요? 여러분도 어렸을 때 메뚜기나 번데기를 먹은 적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다가스카르 바퀴벌레의 꼬치구이는 껍질 채 먹는 새우 맛이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식용곤충연구소에서는 전자레인지에 들어가는 마이크로파를 이용하여 곤충의 잡냄새를 없애고 고소한 맛을 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곤충을 미래음식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가 더욱 필요합니다.

  우리의 미래에는 새로운 식재료와 음식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먹거리가 많이 생길 것입니다.


출처 : 한국 식용 곤충 연구소 지식협동조합http://www.keila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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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5/02 [15:37]   ⓒ 과학관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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